왕얜췬(王彦群) 중국 둔황시 당서기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실크로드를 매개로 한 역사·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경주시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7일과 8일 1박 2일 일정으로 공식 방문했다.
양 도시는 지난 7일 문화, 관광, 학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약속하는 우호도시 협정 의향서를 체결했다.
경주는 신라 불교문화의 상징인 석굴암을, 둔황은 세계문화유산 모가오석굴을 보유하고 있다.
모가오석굴은 수천 점의 불상과 벽화를 간직한 동서문명의 교차점으로 `동방의 루브르`라 불리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신라 고승 혜초가 인도 순례 후 집필한 `왕오천축국전`이 모가오석굴 내 장경동(藏經洞)에서 발견된 사실은 양 도시의 인연이 천년을 넘어 이어져 왔음을 보여준다.
왕얜췬 당서기는 "경주와 둔황은 실크로드를 통해 불교문화와 세계유산을 공유해온 도시로 문화예술뿐 아니라 관광·산업 분야에서도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석굴암과 모가오석굴은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불교문화의 결정체"라며 "세계유산을 공유한 도시 간 연대를 바탕으로 공동의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해 한·중 문화교류의 모범 사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둔황시 대표단은 방문 기간 동안 불국사, 석굴암, 경주 역사유적지구 등 주요 문화유산을 둘러본 뒤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중국 둔황시 당서기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실크로드를 매개로 한 역사·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경주시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7일과 8일 1박 2일 일정으로 공식 방문했다. 양 도시는 지난 7..','https://www.gyeongsangtoday.com/data/newsThumb/1754785455ADD_thumb780.jpg');){kind=lin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