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일주일. 울진은 야(夜)~ 했다.    군이 여름철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고자 색다른 야경과 야간자원을 활용한 야간 관광 프로그램 `야(夜) 울진` 프로그램 때문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단위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울진의 밤을 뜨겁게, 서늘하게, 화려하게 수놓았다.  `야(夜) 울진` 프로그램 중 많은 호응을 얻은 것은 바로 관광 명소들의 야간 운영이었다. 왕피천 공원의 케이블카와 아쿠아리움, 바닥분수를 비롯해 성류굴, 국립울진해양과학관, 봉평리신라비전시관, 성류굴, 요트학교 등이 연장 운영했다.  특히 왕피천케이블카는 저녁 6시 이후 3시간 만에 이용객이 1200명을 넘으며 인기를 끌었고 야간요트 체험 역시 낮과는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요트학교의 경우 `야(夜) 울진`기간 이후에 일주일간 요트 야간 체험을 연장 운영해 체험 기회를 놓친 관광객들에게 희소식을 전했다.  또한 실내 관광지에도 연일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낮에는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관광을 다닐 수 있어서 알찬 휴가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왕피천공원 먹거리 마당에서 열린`마켓숨`은 돼지고기 바비큐와 감자전, 닭꼬치 등의 먹거리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들로 6일간 3000명이 넘는 인원이 다녀가 연일 북적거렸다.  `야(夜) 울진` 기간 동안 울진 곳곳에는 비명과 웃음이 공존했다.  6일 밤 내내 울진군 직원들이 직접 귀신과 저승사자 분장을 하고 관광지 곳곳에 출몰하는 이벤트는 가장 많은 웃음과 인증샷을 만들어낸 콘텐츠였다.  관광명소 연장운영,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이외에도 최근 월송정 명품맨발걷기길에 조성된 야간 조명과 더불어 은어다리에서부터 왕피천공원 솔숲까지 거리에 조명을 설치해 밤의 정취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명소도 마련했다.  앞으로도 울진군은 관광객들이 머물다 가고 싶은 울진이 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야간관광 기반 조성 및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손병복 군수는 "앞으로도 계절을 테마로 한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해수욕장은 오는 24일까지 계속 운영되니 남은 여름 울진을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