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지난달 26일 시작돼 이달 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여름 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약 22만5000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올해 축제는 다양한 콘텐츠와 편의성 강화로 방문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대형식당과 체험부스를 비롯한 여러 상업부스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지난해보다 약 1억5000만원의 매출 상승을 이루는 등 눈에 띄는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 새롭게 도입된 `은어 로드 챌린지`와 `내성천 모래놀이장`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휴식을 제공했다. 또한 푸드 콘텐츠의 대폭 강화와 함께 `10초 은어구이 체험존` 등은 큰 인기를 끌었다. `딜리버리존`을 통해 푸드트럭과 배달 서비스를 연계해 관람객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줄을 서지 않고 공연과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무더위에 대비한 쾌적한 공간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은어 힐링스테이션`과 파라솔 쉼터, 쿨링 포그 시설 등이 설치돼 전 세대가 폭염 걱정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처음 선보인 `스타 마켓 투어`와 자발적으로 참여한 `은벤져스 서포터즈 캠페인`은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박현국 군수는 "올해 축제는 콘텐츠뿐 아니라 쾌적한 환경 조성, 안전관리, 관광객 편의 측면에서도 큰 도약을 이뤘다"며 "내년에는 더욱 새롭고 탄탄한 콘텐츠로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여름 축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