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및 NH농협은행과 함께 24일부터 경주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수원 경주상생협력기금` 대출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수원이 본사를 경주로 이전한 지난 2016년부터 경주시와의 상생을 위한 체감형 지역지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NH농협은행과 3자 협약을 통해 기금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까지 운영된 기금을 포함하면 최근 5년간 경주시 중소기업에 돌아간 혜택은 약 183억원 이상으로 지역 기업들의 실질적인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경주상생협력기금`은 경주시에 소재한 제조업, 건설업,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등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경주시의 추천을 받은 뒤 NH농협은행의 대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총 대출 가능 규모는 한수원이 출연한 1000억원과 NH농협은행의 자체 기금 120억원을 합친 1120억원이며 기업당 최대 1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평균 시중 금리보다 약 3% 낮은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일부 기업은 최대 1.7%까지 인하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올해 1차 접수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진행되며 총 300억원 규모의 대출 한도로 운영된다. 신청 대상에는 기존 한수원 협력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기존에 혜택을 받지 못한 신규 기업들도 포함됐다. 이어 2차 접수는 오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실시되며 기존 대출을 연장하거나 신규 대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신청은 시청 기업지원과를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 하며 추후에는 오는 9월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매월 1일∼10일 내 정기적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상생협력기금이 가뭄 속 단비처럼 지역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한수원은 앞으로도 지역과의 따뜻한 동행을 통해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상생협력기금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경주시와 유관기관 간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상생 모델"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이 경주의 미래를 이끌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신청 방법 및 기타 세부사항은 한수원(khnp.co.kr)과 시청(gyeongju.go.kr)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