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경산시민회관 전시실에서 ‘만화로 보는 시니어 전성시대’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경산시와 (사)대한노인회 경산시지부, 한국만화인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해 마련됐다. 지역 시니어들의 삶의 이야기를 젊은 만화 작가들이 직접 듣고 함께 소통하며 60편의 짧은 만화로 재해석한 세대 공감형 콘텐츠 전시다. 특히 작품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도슨트로 나서 관람객에게 직접 설명하는 ‘살아있는 이야기 전시’로 꾸며진다.전시에는 만화 작품뿐 아니라 시니어들의 애장품, 오디오 콘텐츠, 무빙툰 등을 포함해 총 100여 점 이상이 전시되며,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부채·엽서·캔뱃지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참여 작가와 시니어들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도 열려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전시 첫날인 11일 오전 11시에는 개막식과 함께 ‘시니어 도슨트 해설 투어’가 진행되며, 오후 2시와 3시에는 작가와 시니어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마련된다. 이후 이틀간은 상시 체험 부스와 전시 관람, 포토존 운영 등으로 지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운영된다.참여 어르신 중 한 명인 이덕재 씨는 “사람을 중요시하는 삶의 이야기가 만화를 통해 다시 살아난 느낌”이라며, “젊은 세대와 마음을 나누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한국만화인협동조합 조재호 대표는 “이번 전시는 시니어의 전성기를 기념하며, 세대 간 이해와 공감으로 이어지는 따뜻한 문화의 장”이라며 “시니어의 삶이 더 널리 존중받는 사회로 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관람은 무료다. 전시 기간 동안 방문객에게는 특별 제작된 시니어 전성시대 굿즈도 선착순 증정된다.
강두완 기자backer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