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달 29일 경주시 문무대왕면 장항리 한수원 본사 일대에서 `2025 한수원과 함께하는 경주 바람의 언덕 전국 힐클라임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첫 개최 이후 세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500명의 선수와 가족 등 650여명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에는 참석한 전대욱 부사장은 "자전거는 우리의 두 다리를 동력으로 움직이며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친환경이동수단이다. 한국수력원자력도 미래 세대에 깨끗한 자연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천년 역사와 문화의 도시 경주에서 2025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용관 경주시사이클연맹 회장은 "유서 깊은 토함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 대회는 자전거를 사랑하는 이들이 우정을 나누고 소중한 추억을 쌓는 장이 됐다"며 "대회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월성원자력본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회는 사이클 15개 부문, MTB 15개 부문 등 총 30개 종목으로 나눠 한수원 본사에서 기림사까지 왕복 약 16㎞ 퍼레이드를 거친 뒤 경주풍력발전소 주차장까지 7㎞ 언덕 코스를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당일 월성본부는 참가자와 가족들을 위해 △`찾아가는 원자력 바로알기 퀴즈(원·바·퀴)` △월성2·3·4호기 계속운전 홍보를 위한 무료 음료 푸드트럭 △체코 신규원전 계약 체결 기념 아이스크림 나눔 △폭염 대비 건강수칙 캠페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경남 양산시에서 참가한 김효용(54) 선수는 "3년째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참가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경주 자연 속에서 달리는 즐거움과 알찬 코스 그리고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22개 부문에서 총 110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사이클 최고 기록은 남자 1·2부(35세 이하) 1위 양태양 선수(Watts Racing)가 20분39초34, MTB 최고 기록은 남자 4부(45세 이하) 1위 김진필 선수(팀 위아위스)가 23분19초12를 달성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