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명장회가 `대구-청두 자매도시 체결 10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중국 청두에서 한국의 전통 공예와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한 전시회와 체험행사를 열었다.  `대구시 명장`의 모임인 대구시명장회에서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청두 쓰촨대극원에서 열린 대구시 국악단이 공연하는 `대구시-청두시 우호도시 협약 체결 10주년 기념 우호 음악회`와 함께 진행됐으며 대구시와 청두시 간의 돈독한 문화교류의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행사에는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대구시명장` 11명이 참여해 각 장인들의 전문분야에서 전통공예 작품을 전시했다.  전시 작품은 한복, 병풍, 화훼장식, 전통 자수 등 한국의 정서를 담은 수준 높은 수공예 작품들로 구성됐으며 장인들은 각 작품에 깃든 기술과 철학, 전통의 의미를 현장에서 직접 설명, 한국의 섬세하고 따뜻한 장인정신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전시와 함께 한국 전통한복인 쾌자와 도포를 직접 착용해 보기도 하고 머리 위를 장식하는 `트래머리(전통 머리장식)`도 써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체험은 청두시민들에게 한국 전통복식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생생히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한편 대구시 명장회는 대구 지역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지역 기술 발전에 공헌한 대구시명장으로 구성돼 재능나눔활동 및 기능기술 전수 등 지역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연 1회 5명 이내 선정, 지난해 기준 총 52명이 선정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정옥 회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대구의 장인들이 직접 참여해 한국 고유의 미와 정성을 세계 무대에서 소개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대구시-청두 양 도시 간의 우호 증진과 문화적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5년 9월 1일 중국 청두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문화예술, 관광,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명장회 전시는 이러한 문화 교류의 연장선에서 지역 장인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확대하고 지역 숙련기술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평가된다.  박기환 시 경제국장은 "대구광역시의 우수한 숙련 기술을 해외에 소개할 기회가 생겨 영광"이라며 "이번 교류 행사는 대구시와 청두시 간의 관계가 좀 더 돈독한 관계로 나아가고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숙련 기술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두완 기자backe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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