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지역의 대표적 국가유산인 순흥 벽화고분과 금성대군신단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해 문화유산구역 조정 및 보호구역 지정을 예고했다. 이 조치가 원안대로 추진될 경우, 순흥 벽화고분의 문화유산구역은 기존보다 32만9,758㎡ 확장된 51만262㎡로 조정되며, 금성대군신단은 2만6,684㎡가 늘어난 2만9,388㎡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순흥 벽화고분은 고구려 벽화고분의 영향을 받아 조성된 삼국시대 무덤으로 예술성과 역사성이 뛰어난 벽화가 남아 있다. 금성대군신단은 단종 복위운동을 추진하다 희생된 금성대군과 관련 인물들을 기리는 공간으로, 지역의 충절을 상징하는 대표 문화유산이다.이번 문화유산구역 조정과 보호구역 지정은 두 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지정 예고된 사항에 대한 의견은 7월 27일까지 영주시 문화예술과 또는 국가유산청 역사유적정책과로 제출할 수 있으며 접수된 의견은 8월 중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고시될 예정이다.시는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사유지를 매입하고, 매입한 토지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살리면서 관광객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보호구역 지정이 국가유산 보호와 함께 세수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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