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무선전력전송 융합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인 `무선전력전송 실환경 가늠터(테스트베드)`의 착공식을 25일 경북대학교 달성캠퍼스(달성군 용리 897)에서 개최했다.
무선전력전송 실환경 가늠터(테스트베드)는 지난해 3월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규모 시설용 무선전력전송 상용화 기반 조성`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총 150억원(국비 75억원, 시비 25억원, 민자 50억원)이 투입된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전선과 같은 물리적 연결 없이 전자기장을 통해 전력을 전달하는 차세대 기술로 전기차, 로봇, 무인이동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중형(1~10kW) 및 대형(10~100kW)급 무선전력전송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미래 신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가늠터(테스트베드)는 공항, 대형 빌딩 등 실제 대규모 시설 환경을 모사한 실환경 기반으로 구축되며 실내 밀집 충전 환경, 옥외 주차장 충전 환경, 바닥형·벽면형·연속 매립형 충전 환경 등 다양한 시험 조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무선전력전송 표준모델(플랫폼) 개발도 병행된다. 불요 전자파 억제 및 누설 전자파 차폐 기술이 적용된 중대형 표준모델(플랫폼) 요소 부품 및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가늠터(테스트베드)에 실제 적용해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에 나선다.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급증하는 전기동력 기반 제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무선전력전송 기술의 상용화는 필수"라며 "이번 가늠터는 대구가 관련 기술의 개발·검증 및 표준모델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향후 대구 미래 신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두완 기자backer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