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10주년을 계기로 마련된 국제 콘퍼런스 `The Next Decade: Shaping the Future of US-ROK Nuclear Energy Cooperation`이 지난 23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미국의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이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메인 스폰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공동 후원으로 참여했다. 행사에는 한미 양국 원자력 관련 기관을 비롯해 이반 얀차렉(Ivan Jancarek) 주한 체코 대사 등 230여명이 자리했다.  이날 행사는 오프닝 세션을 포함한 총 4개 세션이 진행됐다.  오프닝 세션에서는 프레더릭 켐프(Frederick Kempe) 애틀랜틱 카운슬 회장의 개회사(녹화 영상)를 시작으로 황주호 한수원 사장,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제니퍼 월린(Jenifer Wolin) 미 에너지부 에너지 참사관,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등이 기조 발언자로 참여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한미 원자력 협력의 과거와 미래 △한미 산업계 간 협력 △핵연료주기 협력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양국의 원자력 기업, 연구기관, 대학, 에너지 관련 민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기술, 산업, 정책 측면의 협력 현황과 과제를 공유했다.  행사는 24일에도 이어졌으며 △원자력 정책과 핵비확산 △원전 수출 확대 방안을 주제로 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논의에는 미국 주요 싱크탱크 관계자,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 체코 정부 인사,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의 원전 신규 도입국 출신 학생 등이 참여한다.  25일에는 새울원자력발전소를 방문, 한국의 원전 운영 경험과 기술적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민간 주도의 협력 논의를 통해 양국 원자력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한수원과 애틀랜틱 카운슬이 지난해 9월 체결한 파트너십 협약에 따른 협력 활동 차원에서 마련됐다.  협약 체결 당일 개최된 워크숍을 포함해 양 기관은 민간 차원의 원자력 협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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