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선린대학교 응급구조과는 전문대학혁신사업의 일환으로 `2025 캡스톤디자인 연구 발표 및 시상식`을 개최해 응급의료 현장과 직결된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교내 사랑관에서 진행된 이번 캡스톤디자인 발표는 총 6개 팀이 참여해 △응급의료폐기물 교육 효과 △공공장소 AED(자동심장충격기) 관리 실태 △소방공무원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관리 △보건계열 대학생의 헌혈 시행에 대한 인식 조사 △경찰 조직 내 응급구조사의 수요 조사 △도박중독의 요인 조사 등 응급구조사로서 실무에서 마주하게 될 주요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발표에서 최우수상은 `이성은 학생팀`과 `조영태 학생팀`에게 돌아갔다.
이성은 학생팀은 포항시 내 500세대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AED 관리 실태를 조사해 공공 안전장비의 실효성과 관리 현실을 포항시를 전세대를 조사했으며 운영 실태를 날카롭게 분석했다.
조영태 학생팀은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관리 실태를 조사해 응급 대응 인력의 정신건강 문제에 주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성은 학생은 "응급구조사로서 자동심장충격기의 실질적 관리 문제를 체감하고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조영태 학생은 "현장에서 활약 중인 소방공무원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면서 정신적 회복탄력성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현진숙 응급구조학과장은 "이번 발표는 학생들이 응급구조사의 시각으로 현장 문제를 분석하고 직접 해결 방안을 제시해 보는 귀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연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린대학교 응급구조과는 지난 1995년 전국 최초로 개설된 응급구조학과로 지난 30년간 21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손동현 기자dongh0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