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추진단은 지난 12일 생명과학의 대중화를 목표로 한 `호기심으로 출발해서 끈기로 완성하는 생명과학` 글로컬특강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국립경국대 대학(원)생뿐 아니라 생명과학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과 일반 시민까지 폭넓게 참여하며 과학 대중 강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날 김용균 국립경국대 생명과학·공과대학장의 사회로 진행했으며 초청연사로 이준호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를 초청해 `유전체 연구의 대표적 모델생물인 예쁜꼬마선충(Caenorhabditis elegans)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또한 국립경국대 인문사회·IT대학 사학전공의 안상준 교수가 `인문학에서 바라본 생명공학의 기대와 우려`를 주제로 패널토론에 참여해 이공계와 인문학의 통합적 시각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예쁜꼬마선충을 활용한 유전적 조절 메커니즘과 세포분열 과정에 대한 최신 연구 내용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기초과학 연구가 어떻게 세계적인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학생에게 쉽게 전달했다.
특히 지난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빅터 앰브로스(Victor Ambros)와 개리 러브컨(Gary Ruvkun)의 miRNA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과학의 진보는 끝없는 탐구와 인내에서 비롯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쁜꼬마선충이 생명과학 연구에 미친 영향을 역사적으로 조명하며 시드니 브레너(Sydney Brenner)의 지난 1963년 제안 이후 예쁜꼬마선충이 모델생물로서 세포자살(Programmed cell death, 2002년), RNA 간섭(RNAi, 2006년), 형광단백질(GFP, 2008년), 마이크로RNA(miRNA, 2024년) 등 다수의 노벨상 수상 연구에 활용됐다는 점을 설명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