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각북면이 마을의 환경을 살리고자 주민들과 손을 맞잡았다.
지난 13일 각북면사무소 회의실은 생활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 열린 `클린 각북 실천 주민 캠페인`은 온누리대학 수강생 50여명이 함께하며 환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였다.
주 대상은 노년층으로 나날이 고령화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이번 캠페인은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실천 중심 교육으로 구성됐다. 현장에서는 △대형 폐기물 배출 시 스티커 부착 방법 △음식물쓰레기 수거일(화·목·토요일) 안내 △종량제봉투 사용법과 무단투기 방지 △분리배출 요령 등 실생활과 밀접한 정보들이 구체적으로 전달됐다.
한 어르신은 "그동안 음식물쓰레기 배출 날짜가 헷갈렸는데 오늘 확실히 알게 됐다"며 "앞으로는 우리 동네도 더 깨끗해질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정경숙 면장은 "각북면의 미래는 주민의 손에 달려 있다"며 "고령화된 지역의 특성에 맞는 쓰레기 배출 시스템을 정착시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깨끗한 마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생활폐기물 문제에 대한 주민의 인식이 한층 성숙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열 기자artmong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