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은 잘못이다. 그래도 이재명은 못 찍어주겠다는 여론이 많아 고민이다”.
민주당 이영수 경북도당 총괄선대위원장위원장이 본지기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더불어민주당 구미시 갑·을 지역위원회가 이재명 대선후보 구미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신용하 민주당 구미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지난 27일 선거사무소에서 개최 됐으며, 이날 구미갑 김철호·구미을 이지연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구미 공약을 발표하며 구미시민들의 선택을 호소했다.기자회견에는 이영수 경북도당 총괄선대위원장. 김철호·이지연 위원장, 장세용 전 구미시장, 김재우·신용하·이상호·추은희 민주당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이날, 본지 기자는 다수의 국민들은 계엄을 한 윤석열도 싫지만 그래도 이재명은 안된다 라는 여론이 거세다. 보수의 성지 구미에서 위원장을 비롯 시의원들은 현장에서 구미 지역민심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나? 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영수 경북도당 총괄선대위원장은 “대구경북에서도 계엄은 잘못됐다는 여론이 60% 이상이다. 그런데 지금의 지지율 조사를 보면, 이재명 한테 지지율이 편차는 있지만 통상적으로 보면 30대 초반에서 예전의 민주당 지지율이 24%였다. 그래서 실제로 60%가 넘는 계엄을 반대하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그 표에 제가 볼때는 20%도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과연 30대 초반까지도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른다. 윤석열의 계엄에 대해서는 잘못됐다고 인식 하면서도 이재명은 못 찍어 주겠다 한다. 그래서 이게 가장 큰 고민이다”고 했다.또 “예전 까지는 옷 색깔 따지지 말고 일 잘하는 이재명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를 했는데 오늘부터 제가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긴급 지침을 내렸다. 내란세력에게 또 다시 집권을 허용하느냐, 마느냐 전국적인 지시와 다르게 경북에서 우리 시도민들의 의사표현이다. 이재명이 싫은 건지 아니면 김문수를 지지하기 위해 싫다는 명분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김철호 위원장은 “구미 갑 지역에서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으면서 현장에서 보니 시민들이 양비론도 많지만 대구경북 특히, 구미도 (탄핵)에 대해선 이거는 아니다 잘못됐다는 공감대가 많다”고 말했다.이지연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주된 전략은 전화와 경청 활동이다. 예전처럼 의례적인 선거운동이 아니라 전략의 기초를 달리했다. 물론 저는 이제 지역위원장이고 실제로 투표에서 어떻게 이어질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시민들을 만나면 구미를 살려달라는 말이 압도적으로 많다. 우리 경북민주당이 특히 구미 민주당이 마음속에 잘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김재우 시의원은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보충설명하며 표 구애에 적극 나섰다.장세용 전 구미시장은 “시도민들에게 신뢰 받을 수 있는 정책, 더 나아가서는 실현 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 야 한다. 우리 구미가 갖고 있는 이 중요한 도시로서의 중요성을 포항 또한 갖고 있다. 구미와 포항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두 도시가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전망들을 만들어 내고 특히, 구미는 경북 서부지역 전망의 중심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이번 이재명 대선 후보의 구미지역 공약은 구미 갑·을 지역위원회에서 지역 주민과 소통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일방적 계획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주요 지역 개발 및 생활 밀착형 요구사항을 반영해 대표 공약을 선정해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화 했다.이재명 후보의 구미지역 공약은 ▲KTX 구미산단역 신설 적극 검토로 첨단산업단지•통합 신공항 연계 교통망 마련 ▲낙동강 수변공원 등 생태•여가 중심 시민친화공간 조성 지원 ▲구미 국가산단 재도약과 미래방위산업벨트 구축 지원 등이다.또한 ▲이차전지 첨단산업 기반 구미 상생형 일자리 확대 및 정착 지원 ▲노후 교량 재건과 물류•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제3 구미대교 신설 방안 모색 ▲구미5공단 활성화와 구미 6공단 신속 조성 지원으로 첨단산업 기반 확충 등 구미의 현안을 담았다.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