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경찰서(서장 이일상)는 지난 9일 경찰서 회의실에서 서장.과장.파출소장 등 관리자를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 특별교육을 진행했다. 강사로 나선 박기영 스카이비전 대표(경찰대 외래교수)는 참석자들이 직접 모의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를 운영해 보는 참여형 실습을 통해 성폭력 발생 구조, 2차 피해 유형, 관리자의 책임과 대응 절차,조직 차원의 개선 방안 등을 짚었다. 교육을 마친 뒤 이일상 서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직장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관리자가 솔선해 존중과 배려의 직장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교육은 청도경찰서가 올 들어 세 번째 추진한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이다. 2월 24일 금천파출소는 자율방범대와 함께 노인 대상 성범죄 예방 순찰 및 전단 배포 활동을 벌였고, 6월 3일에는 청도군민회관에서 자체 제작 UCC와 성폭력 예방 영상을 상영하며 지역 주민의 경각심을 높였다. 경찰서 관계자는 “관리자 교육을 포함해 청소년,노인,지역사회 맞춤형 캠페인을 연중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청도경찰서는 하반기에도 전 직원 필수 이수 과목인 4대 폭력 예방 통합 교육 을 계획하고 있으며, 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 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의위원회 상설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병열 기자artmong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