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인협회(회장 조광식)는 지난 1일 황성공원 남쪽출입구에 위치한 임란의사추모공원에서 전국 초·중·고·대학(일반)을 대상으로 `제17회 임란의사추모백일장`을 열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백일장에는 경주임란의사추모회 김상왕 회장, 김운상·이상로 부회장, 경주문인협회 조순호, 김형섭 전 회장, 경주시 관계자 등 내빈을 비롯해 경주문인협회 회원들과 전국 초·중·고·대학(일반) 300여명이 참석했다.`제17회 임란의사추모백일장`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충의(忠義) 의사들의 높은 기개와 구국정신을 본 받고 나라를 지켜낸 경주 의병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08년도에 첫 추모백일장부터 지금까지 매년 6월에 개최하고 있다.전국각지에서 온 이날 참가자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수준 높은 글짓기 실력을 뽐냈다.특히 경주 지역에 거주하는 서덕자씨는 `기다림`이라는 시제로 제17회 임란의사추모백일장에서 대상인 경주시장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각 부문별 수상자를 살펴보면 먼저 초등부 운문부문에 포항제철지곡초 최준혁(5학년) 학생이 장원을, 산문부문 포항중앙초 최호(6학년) 학생이 장원을 수상했으며, 중등부 운문부문 서라벌여중 김가윤(3학년) 학생이, 산문부문은 울산화봉중 이소민(3학년) 학생이 각각 장원을 수상했다.또한 문학성을 아낌없이 보여준 고등부도 운문부문에 경주여고 김가연(2학년) 학생이, 산문부문에 계림고 신주하(1학년) 학생이 장원을 수상했고, 이승후(포항)씨와 김정희(포항)씨도 대학(일반)부에서 운문·산문부문에 각각 장원을 수상했다.매년 임란의사추모백일장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과 시민들은 깊은 역사의식과 높은 수준의 글 솜씨가 더해져 뛰어난 작품들이 나오고 있다.조광식 협회장은 대회 인사말에서 "이번 추모백일장을 통해 참가자분들이 현재보다 한층 더 가치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손동현 기자dongh0311@naver.com
손동현 기자dongh0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