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시민의 재산권 보호와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오는 6월 2일부터 지류형 안동사랑상품권의 유효기간을 한시적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의 대상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발행된 지류형 안동사랑상품권으로 상품권의 발행일과 관계없이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한 유효기간으로 일괄 연장된다.
특히 2021년 발행분의 경우 아직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발행일로부터 5년이 지난 시점에도 이번 조치의 적용을 받아 동일하게 연장된다.
시는 해당하는 상품권 가운데 5월 현재까지 환전되지 않고 시중에 유통 중인 규모를 약 77억700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 중 이미 유효기간이 만료된 상품권은 약 5억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유효기간 연장 조치는 지자체 차원에서 시민 재산 보호와 상품권 회수를 통한 소비 활성화의 취지로 시행되지만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지난 2022년 이후 국비 지원을 받아 발행된 상품권에는 소급 적용이 불가능해 이번 연장이 마지막 유효기간 조치가 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유효기간 연장 조치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권리를 보호하고 유통 중인 상품권이 지역경제에 다시 기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