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은 화재 발생이 급증하는 계절이다.  건조한 날씨와 일교차로 인해 실내·외에서 각종 화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재의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특히 공동주택, 병원, 요양원, 다중이용시설 등에서는 화재 발생 시 연기 확산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매우 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화재 시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연기 흡입에 의한 질식사이다.  유독가스는 화염보다 빠르게 확산되며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방화문 닫기`이다.  방화문은 화재 발생 시 연기와 불길의 확산을 지연시켜 대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벌어준다.  그러나 평상시 통행의 편리함을 위해 방화문을 열어두거나 쐐기를 받쳐두는 등의 잘못된 습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  특히 자동폐쇄장치가 부착된 방화문은 제 기능을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이를 고의로 훼손하거나 임의로 고정하는 행위는 법적으로도 금지돼 있으며 실제 사고 시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다.  상주소방서에서는 시민들이 방화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상 속에서 `닫힌 방화문`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SNS를 통한 캠페인과 안내문 배포, 공동주택 현장 방문 계도 활동 등을 통해 지역 내 `방화문 닫기`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든 예고 없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 피해는 평소의 관심과 행동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문 하나가 생명을 지킨다`는 인식을 갖고 우리 모두가 작은 실천을 이어간다면 대형 참사를 예방할 수 있다.  방화문을 닫는 습관, 그것이 곧 나와 가족,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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