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전들소리보존회는 지난 24일 모전들소리 공개행사 및 제11회 정기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주관인 문경 모전들소리를 필두로 초청단체인 △예천 국가무형유산 `통명농요` 보존회 △경남 함안 도 무형유산 `함안농요` 보존회 △전북 순창 도 무형유산 `금과들소리` 보존회가 함께 참여해 전통 농요와 노동요 등 신명나는 공연을 펼쳤다. 부대행사로 세 명의 경기민요 명창들과 함께하는 공연으로 흥겨움을 더했다.
모전들소리는 논밭에서 일하며 부르던 농민들의 농요와 노동요로 단순한 노래를 넘어 공동체의 삶과 정서, 협력의 가치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으로 고유의 농요와 들소리를 무대에 올려 잊혀가는 농촌의 소리를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한편 모전들소리는 지역 주민들에 의해 오랜 세월 구전돼 온 전통 민요로 지난 2010년 모전들소리보존회 설립 후 2017년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 금명효씨가 개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2020년에는 경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 해마다 정기공연과 함께 대외공연을 통해 농요와 농악 등 전통문화 전승에 힘쓰고 있다.
김세현 기자hyun008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