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과수 공정 육묘 및 농촌인력의 고령화에 따른 생력화 시스템 도입으로 농업 생산비 절감을 통한 우량묘목 생산기반구축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실천하기 위한 `생분해성 종이포트 제조장비` 지원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주까지 장비 시운전을 완료했다.
기존 플라스틱 화분 및 비닐 포트는 석유계 난분해성 소재로 재활용이 어렵고 농업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이희수 경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난해부터 공모를 통해 보조금 416억원에 농가 자부담을 포함한 총 7억3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생분해성 종이포트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장비 등을 도입하는 사업을 지원했다.
종묘산업특구에 지원된 종이포트 제조 장비는 `지속가능한 농업기술상(Best Sustainability Initiative)`을 수상한 우수 해외기업 제품으로 실제 유럽 육묘업체에서는 연간 약 18.4t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10월경에 사과·복숭아 등 주요 유실수 30만주를 생산·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지역 농가에 안정적인 종묘 공급체계를 마련해 경산 종묘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이미지를 동시에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장종찬 기자jongchan2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