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은 지난달 21일 의성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농업 및 축산·양봉 장비가 전소돼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고자 `농기계(축산·양봉 포함) 구입 특별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6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900대의 농기계 및 축산·양봉 기계장비 구입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 단가는 기계 1대당 가격이 1000만원 이하인 경우 기계 가격의 70%를, 1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군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농업인(가축사육업 허가자 및 양봉업 등록자 포함)이며 산불 피해에 따른 농기계(축산·양봉 기계장비 포함) 피해신고서를 작성한 사람이어야 한다.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피해신고를 접수한 읍면사무소(청송읍, 파천면, 진보면 등)를 통해 가능하다.
지원 품목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경운기, SS기, 건조기, 관리기 등 농업기계 목록집에 수록된 19종의 농업기계와 사료배합기, 스키드로더, 베일러, 채밀카, 탈봉기 등 축산·양봉 기계장비 13종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둔 농가와 축산·양봉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경희 군수는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농축산업인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농기계 및 축산·양봉 기계장비 특별지원사업을 통해 하루빨리 피해 농가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영국 기자wdr12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