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이 우리나라 산림문화의 보물인 금강송숲 한가운데에 새로운 인문 문화공간 ‘울진금강송숲 지관서가’를 공식 개관했다. 이번 개관은 자연과 지식이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지식문화 공간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울진금강송숲 지관서가는 금강송 군락지의 평온한 정취 속에서 방문객들이 책을 읽고 사색하며 명상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지식과 쉼’이 공존하는 이 공간은 인문적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개관식은 두 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첫 번째 부는 야외에서 개회선언, 경과보고, 축사 등의 순서로 이루어졌다. 두 번째 부에서는 100분간 클래식 4중주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숲이 들려주는 이야기’ 등 다양한 인문 콘텐츠가 마련돼 참석자들에게 자연과 지식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지관서가는 개관 이후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책을 매개로 한 인문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탐방객 모두를 위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울진군은 이 공간을 ‘숨과 쉼’의 콘셉트로 설정하고 자연이 잘 보존된 이곳이 자발적 고립 속에서 사유와 성찰, 재충전의 장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강송숲의 생태적 고요함과 어우러진 공간 설계로 사색과 명상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 기존 도서관과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지관서가는 울진이 지닌 생태적 가치와 인문적 비전을 함께 담아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금강송숲의 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연·인문 복합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