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초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이 9만9000ha에 달해 지난 25년 동안의 피해면적 7만9000ha 보다 많은 고사목이 발생, 장마철 토사유출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따라 도는 앞으로 주민 보호 중심의 행정 체제로 전환해 이재민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도는 6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장마철 대비 초대형 산불 피해가 초대형 산사태로 연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민 지키기 3중 안전망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우선 경북도는 한국치산협회와 도·시군 산림 부서 및 토목 부서 직원으로 구성된 33개 반 165명을 투입해 23일부터 26일까지 산불 피해 주택과 인접한 지역의 위험목 제거, 유입된 토사나 부유물로 적체된 도랑 및 계곡의 정비 등을 연계해 위험 마을에 최우선으로 옹벽이나 돌망태를 설치한다.이는 초대형 산불 2차 피해 가능성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사와 병행, 바로 공사를 시공해 5월 중순까지 옹벽과 돌망태를 설치해 1차 방어벽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경북도는 이미 이번 달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긴급 응급 복구로 5개 시군 토사유출 우려 지역 64개소를 시군별 자체 예산을 활용해 식생 마대 쌓기, 물길 돌리기, 방수포 덮기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방댐 12개소, 야계사방 14.3㎞, 산사태예방 84.9ha 사업으로 2차 방어선을 설치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도는 산불 피해 28개 면 551개 마을에 12시간 사전예보제 시스템을 가동하고 누적 강우량 200㎜이상 일강우량 50㎜ 이상이면 마을순찰대를 가동해 즉각 대피시키는 3중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이재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임시조립주택 2692동을 발주하고 4월 말까지 1118동, 5월 말까지 1496동의 입주 절차를 진행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재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한 임시주택 조기 입주와 일터를 잃은 분들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무엇보다 6월 장마철 산사태 대비 등 2차 주민 보호가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