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계명대학교 경주동산병원이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공식 지정됨에 따라 지난 22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이동협 시의장, 송인수 경주소방서장, 조치흠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 이경희 시의회 상임위원장, 최영기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상정 경주남부교회 담임목사 등 5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시설(응급환자 진료구역, 검사실, 보호자 대기실, 처치실 등) △인력 (응급실 전담 의사, 간호사, 보안인력 등) △장비(자동심장충격기, 인공호흡기, 환자감시장치) 등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엄격한 조건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경주동산병원은 기존 야간 응급진료시설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 승격시키기 위해 응급 전담 의료진을 확충하고 응급실 전용 공간을 마련해 365일 24시간 응급환자 전문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지정을 통해 경주시 내 응급의료기관은 기존 동국대경주병원(지역응급의료센터)에 이어 두 곳으로 확대됐다. 동국대경주병원이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를 담당하는 반면 경주동산병원은 경증인 응급환자에 대한 분산 대응이 가능해 두 기관 간 역할 분담을 통한 상호보완적 응급진료 체계가 기대된다.
이경섭 경주동산병원장은 "앞으로도 지역민의 든든한 건강지킴이로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지정으로 시민들이 더욱 가까운 곳에서 빠르고 안전한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91년 개원한 경주동산병원은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진 사업 △의료기관 혈액공급소 운영 △의료봉사 등 다양한 공공의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