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은 오는 30일부터 개최되는 기획전 `화조미감`의 온라인 사전예매 소식을 알리며 오디오 가이드 제작에 `배우 임수정`과 `방송인 마크 테토`가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구간송미술관 개관 이후 처음 선보이는 기획전으로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시대적 미감을 대표하는 조선시대 화조화 37건 77점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전시 오디오 가이드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화풍으로 발전해 온 화조화의 깊이 있는 매력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국·영문으로 제작됐으며 한국어 해설은 섬세한 감정 표현과 따뜻한 목소리로 사랑받는 배우 임수정이, 영어 해설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알려진 방송인 마크 테토가 맡아 전시의 몰입감을 높였다.
두 사람의 재능 기부로 이뤄진 오디오 가이드는 지난 2019년 간송 특별전 `대한콜랙숀` 오디오 가이드 참여를 계기로 맺은 인연이 이번 첫 기획전시까지 이어지게 됐다.
배우 임수정은 "대구간송미술관의 첫 기획전 `화조미감` 오디오 가이드를 맡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 정신은 물론 화조화가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인 마크 테토는 "한국 전통문화에 깊은 애정을 가진 저에게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외국인들도 우리 전통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대구간송미술관을 직접 방문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미술관 관계자는 "임수정과 마크테토의 참여는 단순한 작품 설명을 넘어 화조화의 시각적 아름다움과 함께 `듣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화조미감` 전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화조미감`은 오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개최되며 관람권 사전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관람료는 성인 1만1000원, 청소년·학생 5500원이다. 기획전시 예매 시 상설전시와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대구간송미술관 누리집 및 온라인 예매페이지(인터파크 티켓)를 참조하면 된다.
장종찬 기자jongchan2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