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2022년 1월 정밀안전진단에서 바닥판 구조 결함으로 `E등급` 판정을 받은 시래교의 재가설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래교는 지난 1973년에 준공됐으며 2022년 1월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 판정을 받자 철거 및 재가설을 결정했다.  이후 실시설계와 공법심의, 설계자문, 하천 점용 협의 등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지난 2023년 12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4년 4월 본격적인 재가설 공사에 나섰다.  총사업비는 59억4600만원으로 특별교부세 4억5400만원, 도비 3억1500만원, 시비 51억7700만원이 투입된다.  현재 공정률은 55% 수준이며 하부 구조물인 교대와 교각 시공이 진행 중이다. 시래교는 길이 80m, 폭 12m 규모로 재가설되며 인접 접속도로도 함께 정비된다.  시는 오는 6월 상부 슬래브 시공을 마친 뒤 우수기 전인 8월 중 교량을 우선 개통하고 9월까지 하부도로 및 하천 구조물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주요 동선인 산업로(울산공항~보문단지)와 연결되는 노선으로 시는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통 시점을 정상회의 개최 전까지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50년 넘은 노후 교량의 안전 확보는 시민의 일상은 물론 국제행사 대응에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차질 없는 시공을 통해 APEC 정상회의 이전까지 개통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