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의 대문장가이며 서예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의 향례가 경주 상서장에서 봉행됐다.
사단법인 경주최씨대종회는 지난 16일 상서장에서 전국의 경주최씨 종친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창후 고운 최치원 선생 향례 및 제8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시장과 이빈 중국 강소성 양주시 최치원기념관 관장 및 최병주 경주최씨중앙종친회 명예회장 등이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제향은 최환택 진사공파종친회장(전 중·고등학교장)이 초헌관을 최준식 경주농협조합장이 아헌관 최준식·최국호 북경주교육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종헌관을 맏아 봉행했다.
최재영 대종회장은 "고운 선생의 본향인 경주에 기념관 하나 없어 안타깝고 부끄럽게 여겨왔는데 최근 경북도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위원회에서 기념관 건립과 관련한 재심의 중에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얼마 전 의성 산불로 고운 선생의 발자취와 숨결이 스며있던 고운사와 고운문학관이 화마를 입어 너무나 안타깝고 애통한 심정이다. 머지않아 고운사와 고운문학관이 중건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장으로서 최치원기념관 건립에 최선을 다하고 유적 보존과 종친들의 단합과 젊은 세대 종친들을 많이 영입하면서 운영의 효율화로 경주최씨의 긍지와 위상을 더 높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