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해안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울진군을 비롯한 포항, 경주, 영덕을 아우르는 이 지역은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승인된 후, 오는 17일 공식 통보를 통해 세계지질공원 지위를 획득한다.이번 등재는 경북 동해안이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 역사, 문화 자원과의 연계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한반도 최대의 신생대 화석산지와 동아시아 지체구조 형성의 주요 흔적, 다양한 지질 경관을 가진 이 지역은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과 독특한 화산 및 퇴적지형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학술적, 교육적, 관광적 가치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경북 동해안의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2023년 6월 유네스코에 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여러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으며, 2025년 9월 제11회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공식 인증동판을 수여받을 예정이다.손병복 군수는 “이번 지정이 울진의 지질명소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울진군은 앞으로도 지역 복지와 경제 발전을 조화롭게 이끄는 지질관광 모델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