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농업인 교육과 첨단 영농기술 지원을 위한 `과학영농실증교육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내남면 상신리 신농업혁신타운 부지에 총사업비 179억원(국비 80억원·시비 99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4927㎡ 규모의 교육관을 조성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15%로 지반 개량과 PIT층 콘크리트 타설 등 기초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과학영농실증교육관에는 농산물안전성분석실, 토양분석실, 쌀품질관리실 등 연구시설을 비롯해 대·중형 강의실, 실습교육장·원형교육장 등 교육시설, 사무실과 영상회의실, 수직형 스마트팜 등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1월 실시설계에 착수해 10월 경제성 검토와 경북도 건설기술심의를 마무리하고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교육관은 경주시가 조성 중인 신농업혁신타운의 핵심 시설로 지역 맞춤형 과학영농 기반 조성과 농업기술 집적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신농업혁신타운은 총사업비 708억원을 들여 21만㎡ 부지에 다양한 농업 기반시설을 집약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미 친환경식물영양센터, 농산물가공종합지원센터, 경영실습임대농장 등 13개 시설 중 다수가 문을 열었으며 귀농귀촌 웰컴팜 교육연구지원센터, 스마트농업교육센터, 노지과수시험포 등도 조성 중이다.
경주시는 이들 시설 간 연계를 통해 현장 실습부터 분석·가공, 유통까지 가능한 농업 생태계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