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지난 24일 중동면을 시작으로 지역 내 11개 면 지역 행정복지센터에서 오는 4월 중순까지 외국인 계절 근로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소통하기 교육`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역 농가와 계절 근로자들이 함께 참여해 일상 속 소통 능력을 실질적으로 높여 계절 근로자들이 농촌 현장과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내용은 △네이버 파파고 앱을 통해 음성 및 1대 1 대화, 이미지 번역 등을 활용한 실시간 의사소통 연습 △구글 렌즈를 이용한 문서, 제품 정보 등의 이미지 번역 실습 △시나리오 기반 실전 롤플레잉 대화 연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농작업 지시, 안전 수칙 전달, 식사 시간 안내 등 일상적인 대화를 직접 연습하며 현장의 생생함을 반영했다.  하지만 교육을 통해 한국어와 외국어 간 번역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참가자들이 번역기를 활용해 대화를 시도하더라도 말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시 관계자는 "기계 번역의 한계를 교육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만큼 보다 실효성 있는 의사소통 교육 방식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와 농가 모두가 안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창완 기자changwan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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