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대가야축제가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에서 주최·주관하는 2025 아시아페스티벌 어워즈(아시아대표축제)에서 `2025 아시아 지역전통 예술축제(유형유산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일 경주에서 개최된 2025 아시아 페스티벌 어워즈는 총 15개 분야로 시상이 이뤄졌으며 분야별 주제에 맞춰 축제정보 및 킬러콘텐츠, 파급효과를 토대로 축제운영관리의 효율성, 사회·문화적 파급효과, 축제 브랜드화를 심사해 축제의 우수성을 평가했다.
고령 대가야축제는 축제를 통해 `대가야`의 대중화에 성공했으며 기존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에서 사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로의 역사관을 재정립하는 데 기여한 점, 세계유산 지산동고분군을 포함한 대가야를 대표하는 유형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자칫 무거울 수 있었던 역사축제의 한계를 넘어 `화제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점이 수상에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남철 군수는 "지난 2024년~2025년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선정에 이어 2025 아시아대표축제 수상을 통해 대가야축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쁨을 감출 수 없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명성에 걸맞은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축제개최까지 남은 날들을 겸손하고 낮은자세로 축제준비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 고령 대가야축제는 대가야 고도(古都) 지정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및 대왕(大王) 명문 토기 출토 등의 주요 이슈를 적극 활용해 축제의 정체성과 지속성은 유지하되 현재의 고령에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고령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며 `대왕의 나라`라는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를 비롯한 대가야읍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일호 기자hoya151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