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가 코리안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김현태의 춤 - 동무` 무대를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지역의 유능한 무용가 김현태를 필두로 여러 한국 무용수들의 전통 춤사위를 선보이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가치를 확장하고 한국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과 고유의 멋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공연이다.
무용가 김현태는 경북예술고등학교 무용과를 졸업 후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 석사학위, 한양대학교 무용학과 박사학위를 받은 뒤 지난 2017년 국가무형문화유산 제39호 처용무 이수자로 PAF 올해의 안무상, 제19회 전국무용제 대통령상·무대미술상·연기상, 대구를 빛낸 청년예술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무용학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날 공연은 김현태를 필두로 경북예술고등학교 무용과 21회~56회의 졸업생 19명이 모여 `처용무`, `지게춤`, `부채춤`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춤으로 전통 한국 무용의 멋을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감독은 공성재가 맡았으며 8명의 악사가 반주를 맡는다.
무대는 현재 전해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궁중무용 `처용무`로 활기차게 시작한다. 국가무형문화유산 제39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처용무는 청·홍·황·흑·백 다섯 가지 색상의 화려한 의상을 입고 활기 있고 장엄한 춤사위가 특징이다.
이어 김현태의 독무로 `지게춤`이 펼쳐진다. 지게를 소품으로 사용해 농민이 벼 이삭을 심거나 볏짚을 지게에 이고 휴식을 취하면서 다시 지게를 지고 무겁거나 때로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생활 속의 다양한 움직임을 표현한다.
이어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춤인 `달구벌 입춤` 무대도 볼 수 있다.
박창근 관장은 "코리안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특별한 기회"라며 "관객들이 우리 전통 예술의 토속적인 화려함을 감상하며 예술의 도시 대구라는 자부심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으로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