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행복학교는 지난 14일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 소강당에서 `2025년 졸업식과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제6회 초등 졸업생 15명, 제3회 중학 졸업생 7명을 배출했다.  특히 중학 졸업생 가운데 4명이 포항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수료생 4명은 4년제 대학교에 진학했다.  이날 행사는 손주영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 관장과 임활 시의회 부의장, 최병준·배진석 도의회 부의장이 참석해 축사를, 경주행복학교 고문인 김성춘 원로 시인이 격려사를 하며 축하했다.  또한 졸업식에서 교내 풍물반의 식전공연, 유영희 교무부장의 `학교 연혁과 현황 보고`, 송선화·김도원 담임 교사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더불어 경북도교육감이 발행한 학력인정서와 졸업장은 각각 김영자 중학생 대표와 김연희 초등학생 대표가 받았고 도교육감상과 시장상, 시의장상은 김영지 중학생, 이강복 초등학생 등이 수상했다. 이어 권희숙 교감은 시장 표장을 받았다.  중학 졸업생들은 졸업 소감에서 "경주행복학교는 아주 멋진 우울증 치료제였다. 한글을 모르던 우리들에게 한글을 읽을 수 있도록 까막눈을 고쳐준 뛰어난 의사와 같다"고 진술해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끝으로 내빈들은 졸업생들에게 장미꽃과 학력인정서 그리고 졸업장을 수여했으며 이어 중학생 김순자의 송사와 졸업생 김필선의 답사, 졸업식 노래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같은 날 동시에 진행된 입학식에서는 초등 13명, 중학 17명, 문해과정 8명 등 38명이 입학했으며 입학생 현황 보고에 이어 원동호 중학 입학생의 선창에 따라 입학생들이 `입학생 선서`를 함께 낭독하고 교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입학식이 마무리됐다.  임활 부의장은 "여러분들의 졸업은 유명 대학교 졸업보다도 더 아름다운 성취"라고 치하하며 "경주시의회에서도 어르신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주행복학교는 29년 역사를 가진 성인문해교육기관으로 학력인정과정 졸업생 96명과 27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현재는 128명이 재학 중이다. 손동현 기자dongh0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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