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농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고, 인건비 상승과 농업 인력의 고령화 문제로 인해 농촌은 심각한 일손 부족 상황에 직면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봉화군은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왔다.봉화군은 다양한 국가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수급을 안정화시켰다. 2022년 146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는 2023년 557명, 2024년 692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879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봉화군에 입국할 예정이다. 이는 2022년 대비 6배나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 하남성 외에도 라오스, 캄보디아, 필리핀과 추가 MOU를 체결했고, 2024년에는 베트남 화방현과 스리랑카 등으로 협력을 확대했다.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도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단기간 고용이 필요한 중소 농가를 위해 2023년부터 봉화농협을 사업대상자로 선정해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50여 명의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운영할 계획이다. 농가의 만족도가 높아 재신청율이 99%에 달하는 상황이다.또한, 봉화군은 농업근로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옛 봉성중학교를 리모델링해 18실의 기숙사와 인력중개사무실, 다목적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며,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내국인 농업근로자 보호에도 힘쓰고 있는 봉화군은 외국인 근로자에 집중된 인력 운영을 분산하고 내·외국인이 혼합된 농작업반을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매년 약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촌인력중개센터 사업을 확대하며 농가의 실질적인 인력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한다.박현국 군수는 “농촌 인력 수급이 안정화됨에 따라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농촌에 일손이 부족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