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한부모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생활·출산 지원시설, 양육비 지원 등 2가지로 나눠 생애 주기별로 이들의 자립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북 유일의 출산지원시설인 누리영타운은 이혼, 사별 또는 미혼의 임산부 및 출산 후 1년 이내인 자를 대상으로 최대 2년 이내 보금자리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4억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통합운영비와 특수치료·취사비는 물론 상담치료 및 진로자립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한부모가족 생활지원시설인 경주애가원은 18세 미만의 아동을 양육하는 무주택 저소득 모자 가족에게 최대 7년 이내 삶의 터전을 제공한다. 또 5억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직업교육 연계, 아이돌보미 지원, 방과 후 아동지원, 자립 정착금을 지원한다.
생활·출산 시설지원뿐만 아니라 양육비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저소득 한부모 가정의 18세 미만 아동에게는 월 23만원을 지급하고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 가정(기준중위소득 65% 이하)의 0~1세 아동에게는 17만원을, 2세부터 아동에게는 14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여기에 저소득 조손가족 및 35세 이상 미혼 한부모 가족의 5세 이하 아동에게는 월 5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더불어 35~39세 이하 경북청년한부모 가정(기준중위소득 63% 이하)의 5세 이하 아동에게는 월 10만원, 6~18세 미만 아동에게는 월 5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경주애가원)입소자 중 만기(2년) 퇴소자에게는 500만원의 자립정착금을 준다.
동절기(11~2월)에는 세대당 월 10만원의 월동 연료비를 지급하고 초·중·고등학교 재학 자녀(교육 급여 수급자 제외)에게는 인당 연 9만3000원의 학용품를 제공한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 한부모가족 지원 사업은 한부모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한부모 가족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