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올해 3·1절이 106주년이 되는 해가 밝아왔다.
3·1절을 기념하면서 문득 지난해 말에 보훈시네마데이 때 본 영화 `하얼빈`의 대사인 코레아 우라가 떠올랐다.
`코레아 우라(Korea Ura)`는 러시아어로 `대한민국 만세`를 뜻하며 지난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기 전인 1909년 10월 26일 독립운동가 안중근 열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역에서 저격한 뒤 외쳤던 대사다.
코레아 우라의 정신이 든 대표적인 운동이 바로 이 3·1운동이라 생각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파리강화회의에서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이 외쳤던 `민족자결주의`가 독립운동가들에게 큰 희망을 줬다. 따라서 독립을 향한 열망에서 끝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졌다.
기독교, 불교, 천도교 등 민족 대표 33인이 일경의 감시를 피해 명월관에 모여 선언서에 서명을 하고 한용운 선생이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을 하며 3·1운동이 시작됐다.
또한 학생 약 5000명이 모인 파고다 탑골공원에서 청년 정재용이 팔각정에 올라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해 만세시위에 방아쇠를 당겼다.
따라서 순식간에 전국적으로 시위가 번져가 대구, 원산 등 곳곳에 수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며 합세하게 됐다.
그러나 일본의 군대와 경찰을 동원한 잔인한 탄압으로 많은 민중들이 다치고 죽는 대참사가 벌어지는 상황이 일어나 당시에는 목표 달성을 하진 못했다.
그러나 3·1운동이 큰 나비효과를 이뤄냈다. 이 운동의 결실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고 강한 애국정신과 용기를 가진 민족이며 자주독립국임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큰 계기가 됐다.
또한 대외적으로 중국의 5·4운동, 인도의 무저항주의 운동 등 다른 나라의 민족운동 추진의 계기를 만들어줬다.
이러한 우리 선조들이 흘린 피와 땀의 노력으로 현재 대한민국이 있고 해마다 `공휴일`로 3·1절을 맞이한다. 의미있고 중요한 국경일을 많은 세대를 거치면서 단순히 쉬는 좋은 날로 인식하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는 한편 스스로 되돌아보게 됐다.
다가오는 3·1절을 맞이하며 3·1절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조상들이 나라를 되찾고자 노력했던 희생을 기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또한 코레아 우라 정신이 담긴 후대의 진정한 본보기인 3·1운동의 정신을 각자 마음에 품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인 애국심이 고취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