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이 스리랑카 우바주 바둘라군 웰리마다면에 새마을운동의 불씨를 지피며 한국인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있다.
김하수 군수를 비롯해 전종율 군의회 의장, 박성곤 군 의원, 전인주 군새마을회장 등 방문단 20명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스리랑카 현지를 방문해 해외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의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현지 주민들과 뜻깊은 교류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웰리마다면 새마을시범마을 사업의 주민역량 강화교육, 생활환경 개선, 소득증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두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도군은 스리랑카 우바주 바둘라군 웰리마다면에 지속 가능한 농업 기술, 환경 보호, 주민 경제적 자립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현지 주민들에게 자립의 꿈을 심어주고 있다.
김하수 군수는 현장을 방문해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청도군의 정신을 웰리마다면에 전하고 스스로 삶을 개척하고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니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청도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 희망과 변화를 전파하는 글로벌 새마을운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는 주민교육장과 스마트그린하우스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현지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한국에서 온 방문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웰리마다면 지역의 주민들은 이제 더 이상 외부의 도움만을 기대하지 않고 자립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특히 함께한 박성곤 군 의원은 도시공학 관련분야 전문가로서 현지 상황에 대한 세심한 조언과 개발 도상국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주민들은 박 의원의 전문성과 진심 어린 태도에 감사를 표했다.
우바주 관계자는 "청도군의 지원으로 웰리마다 지역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두 나라의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고 새마을운동을 스리랑카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도군의 해외 새마을운동은 단순한 물적 지원을 넘어 자립을 위한 정신적,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청도군의 위상을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청도군은 지난 2014년 베트남 토마을, 2019년 푸닌마을에 이어 스리랑카 우바주 웰리마다면까지 총 세 곳의 해외 새마을시범마을을 조성하며 진정한 글로벌 새마을운동의 선구자로서 자리매김하고있다.
김병열 기자artmong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