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19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북지부와 중독 예방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 및 중독 문제 예방·회복을 위한 공동 노력 △공동 관심사에 대한 정보 교환 △각종 사업 홍보 및 지원 △기타 추진 사업에 협력하는 한편 마약류 사용 예방 교육 및 캠페인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중독 예방 문화 조성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사공정규 센터장은 "대검찰청이 지난해 발간한 `2023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2023년 마약류 사범이 2만7611명으로 전년 대비 50.1%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치로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우리나라의 마약 문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10대 마약사범은 2023년 1477명으로 2022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20대 마약사범도 8368명으로 44.2% 늘었다. 전체 마약사범 중 10·20대 비율은 35.6%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중독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예방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도내 중독 실태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귀옥 지부장은 "이번 협약이 경북 지역의 마약류 중독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