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지난 18일 경제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천공설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현장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시 관계자를 비롯해 영천공설시장 상인회 임원 20여명이 참석,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현안사항을 논의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주요 지원시책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용학 상인회장은 "영천공설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상인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노점상의 인도 점령으로 통행로가 좁아지면서 공설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통행권 침해 및 장애인, 고령자 등 보행약자에 불편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시장 동측 완산로 200m 구간에 전선·통신선 지중화 설계가 끝나는대로 오는 2026년까지 전신주 철거와 각종 전선 및 통신선의 지하 매설을 통해 공설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도시경관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한진 경제환경산업국장은 "영천시 차원에서도 영천공설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관광형 사업을 연계해 영천역(도담~영천간 중앙선 전철 복선화)과 인접한 영천공설시장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유튜브 및 SNS를 활용해 젊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공설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 막바지에는 내달 6일 발표 예정인 대구 군부대 이전 최종 이전지 선정에 대한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 3곳 중 하나인 영천이 군 친화적 도시, 군인자녀 맞춤형 우수한 교육 기반, 지리적 여건 등 최적지임을 공감하며 공설시장 상인들도 모두 뜻을 모아 영천이 최종 선정지가 될 때까지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천공설시장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공모사업(사업비 4억2000만원)에 선정돼 오는 3월부터 문화, 관광, 역사 등 영천지역 특색과 연계한 시장투어 코스 및 대표 상품을 개발해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5월 초에는 영천공설시장 개설 70주년을 맞이해 이틀간 다채로운 문화공연 및 특가판매 행사 등을 준비하고 영천공설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식열 기자jsy929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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