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18일 시청에서 주한아제르바이잔 대사 접견에 이어 주한말레이시아 대사의 예방을 받고 각 국가 간의 미래지향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라민 하사노프 주한아제르바이잔 대사는 아제르바이잔 외교부 국제법 및 조약국 국장, 주독일 아제르바이잔 대사를 역임했으며 지난 2022년 8월 주한아제르바이잔 대사로 부임했다.  경주시는 지난 2013년 당시 주한아제르바이잔 대사의 제안으로 가발라시와의 우호 결연을 논의했으며 2015년 `실크로드 경주` 행사에 아제르바이잔 공연단이 참가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 2017년에는 가발라시와 공식적으로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가발라시는 900년간 코카서스 알바니아의 고도로 번영했으며 실크로드의 주요 거점으로 동서 문명이 교차했던 지역이다. 현재는 아제르바이잔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경주-가발라 시장 온라인 회의`를 개최해 방역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가발라시는 경주시의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활동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주한아제르바이잔 대사에 이어 다토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카리드 주한말레이시아 대사를 접견한 주낙영 시장은 라민 하사노프 대사에게 경주를 소개하며 가발라시와의 추가 교류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아제르바이잔과 경주의 협력 강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요청했다.  다토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카리드 대사는 주미국말레이시아 총영사, 주베트남·프랑스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4월 주한말레이시아 대사로 부임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함께 지난 1989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창설 회원국으로 참여했으며 1998년과 2020년 두 차례 APEC 의장국을 맡아 국제 협력을 주도한 바 있다. 특히 2020년 APEC 정상회의에서는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채택, 무역·투자 촉진, 혁신·디지털화, 지속가능한 성장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아태 지역 경제 발전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2025년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을 맡게 되며 지난 1967년 ASEAN 가입 이후 다섯 번째 의장국 역할을 수행한다.  라민 하사노프 대사는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아제르바이잔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토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카리드 대사는 "역사문화도시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선정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경주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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