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개최를 앞두고 식음료시설을 사전점검하는 등 식품안전사고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식약처와 경북도 등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회의 전(2월 5일~23일)과 회의 중(2월 24일~3월 9일)으로 나눠 식음료시설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식약처 주관으로 식음료 안전관리 실무자 회의를 거쳐 지역 회의장과 숙박시설 등의 주요시설 식음료 안전관리분야 책임자 간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달 7일까지는 주요시설의 음용수 및 조리수 수질검사를 비롯해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완료했다.
또 대구식약청과는 3개 반, 11명 규모의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식음료 주요시설의 식품 원재료 입고부터 식재료 보관, 조리 과정, 조리장 청결 여부 등 식음료의 전반에 대해 1차 사전 위생점검을 지난 13일까지 실시했다.
합동단속반은 1차 점검에 그치지 않고 시정 사항에 대해서는 20일까지 2차 확인 점검을 통해 이행 여부를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경주시보건소와 함께 식음료 조리종사자를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지난 14일까지 실시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집합교육도 17일과 18일 이틀간 진행했다.
시는 고위관리회의(SOM1) 전과 더불어 회의 기간에도 하이코와 호텔 5곳에 대해서는 경주시 식품위생공무원을 책임관리자로 지정하고 대구식약청 및 도내 21개 시군 담당 분야 6개 반, 58명 직원들로 구성된 현장점검반을 전담 배치하는 등 식품안전사고에 대비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점검반은 식재료 검수부터 배식까지 전 단계 식품안전 공급시스템을 구축해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에 대비할 방침이다. 더불어 신속검사 차량을 라한셀렉트호텔에 배치해 오찬·만찬에 제공되는 식중독 발생 우려식품을 대상으로 수거검사를 시행한다.
주낙영 시장은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는 APEC 정상회의의 사전 준비나 예행연습의 성격을 지닌다"라며 "유관기관과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에 걸맞은 수준 높은 식음료 안전관리로 각국 참석자들이 안전하게 회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9일까지 HICO에서 개최된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