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화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서울 양재동 (aT) 화훼공판장에 출하된 봉화군의 화훼는 경북 전체 출하량의 44%를 차지해 그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전체 화훼 출하량 162만2716속 중에서 군의 출하량은 71만3062속에 달하며 이는 봉화군이 경북 화훼산업의 선도적 위치에 있음을 입증한다. 　봉화군 화훼산업은 지난 1997년 5농가로 시작해 28년 만에 62개 농가로 확대됐다. 초기에는 장미와 거베라 등의 품목에 집중했으나 현재는 봉화읍, 물야면 등 5개 읍면에서 약 20ha의 면적에서 다양한 화훼 품목을 재배하고 있다. 　봉화군의 화훼 출하액 또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군의 화훼 출하액은 41억1479만원으로 이는 전국 화훼시장 총출하액 989억원의 4.16%에 해당한다. 특히 경북 내 화훼 출하액 105억 2000만원 중 봉화군이 차지하는 비율은 39.1%로 이는 경북 내 다른 주요 화훼 지역을 크게 앞선 수치다. 　봉화군의 화훼산업 성장은 군의 지원과 농가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다. 봉화 지역 화훼 농가는 노후된 시설과 연작장해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보광등 설치와 흙갈이 등의 기술적 지원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였다. 이러한 노력은 봉화 화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청년 농가의 참여 또한 봉화 화훼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20~39세의 청년 농가가 8곳 증가하며 이들의 참여는 품질 관리와 신기술 도입을 활발히 진행하게 만들었다. 　이는 군의 청년 유입 정책과 맞물려 화훼산업의 밝은 미래를 예고한다. 　박장춘 군화훼협의회 회장은 "봉화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아 화훼 생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청년 농가의 참여가 지역 경제와 농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경북도 시군프로젝트사업을 통해 7425평 규모의 신규 시설하우스를 조성하고 기존 농가의 재배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화훼 생산환경을 조성하고 고품질 화훼 생산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군은 국내외 화훼 생산 농가와의 경쟁에서 봉화군 화훼 품목들이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수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박현국 군수는 "봉화군의 화훼산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꾸준한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