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달 30일 예술의 전당에서 주낙영 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 이동협 시의회 의장, 오기현 경주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시민축제운영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1회 신라문화제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KT빅데이터 사업부와 고려대 디지털혁신연구센터는 올해 신라문화제의 방문객 및 시간대별 현황, 소비패턴 등을 분석한 빅데이터 현황을 안내했다.
용역사는 이번 신라문화제는 여성과 20·30대 방문 비중이 높았으며 특히 서울·경기 거주자 방문 비율이 23.3%로 나타나 향후 이에 따른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축제운영단으로 신라문화제의 붐업과 시민 참여형 축제의 표본을 보여 준 △시민프로듀서 △서포터즈 △화랑원화단 각 대표 3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올해 신라문화제 시민축제운영단은 공개모집을 통해 서포터즈 207명, 시민프로듀서 85명, 화랑원화단 48명을 조기 구성했다.
이중 단연 돋보였던 것은 시민프로듀서다. 이들은 축제 기간 봉황대 행사장 인근에서 텀블러 및 손거울 꾸미기, 줄넘기 체험, 쓰레기 탐험대, 첨성대 모형 제작 등의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서포터즈는 인스타, 유튜브,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신라문화제 홍보활동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그린리더 화랑원화단은 친환경 체험·전시뿐만 아니라 일일 플로깅 자원봉사 100명을 모집해 축제장을 청결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신라문화제는 시민의 문화 예술적 역량과 자부심을 확인해 준 행사였다"라며 "내년에는 APEC 정상회의 개최됨에 따라 시민축제운영단을 확대하고 품격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준비해 글로벌한 명품축제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