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봉화군 법전면 풍정리 일원에 있는 국립기관인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가 지난달 31일 개관식 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는 봉화군에 들어서는 국립기관으로 총사업비 358억원을 투입, 지난 2019년 설계를 하고 2022년 본공사를 착수한 후 올해 9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또한 25만㎡ 부지에 수리 재료 보관동, 연구동, 사무동, 관사동 등 4개 건물과 부재 야적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민간에서 생산과 공급이 어려운 전통 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가유산 수리 품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지름 등 규격이 큰 국내산 소나무, 자연스럽게 휘어진 곡재형 소나무, 강과 산에서 수집되는 자연석, 싸리나무, 구들장용 판석, 굴피, 초가이엉에 적합한 볏짚 등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는 재료에 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수리 재료를 수집·비축해 확보함으로써 전통 재료 공급의 단절을 예방하게 된다.  산림환경이 우수한 봉화군에는 이번에 개관하는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와 함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자리 잡고 있어 산림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는 전통 재료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국가유산 산업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경북도 또한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