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복진흥원 전시홍보관에서 오는 11월 30일까지 `가죽 그리고 한복, 명주를 품은 가죽`을 주제로 하는 `한국천연염색 가죽연구회 제4회 회원전 및 참여작가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에코프린팅 기법과 다양한 염색 방식을 활용해 한복의 대표적인 원단인 명주와 가죽으로 만든 한복 및 패션 소품을 전시한다.  천연염색에 접목한 에코프린팅은 식물의 잎, 꽃 등을 염색하고자 하는 천이나 가죽에 밀착시킨 후 열을 가해 식물의 모양이나 색상을 천과 가죽에 인쇄하듯 남기는 기술이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천연염색 가죽연구회`에서 주관하며 지난 2021년 창립 전시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네 번째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가 시작되는 지난 26일 한국한복진흥원 전시홍보관에서 전시 오프닝 행사가 열렸으며 이날 가죽 공예 체험행사와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 천연염색 가죽 키링(Key ring)을 제공하는 이벤트, 문화상품 판매 부스 운영 등 다양한 문화 행사로 호응을 얻었다.  박후근 원장은 "이번 전시는 천연염색, 명주, 가죽을 조화시킴으로써 전통 한복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한복의 현대적 재해석과 확장을 모색하는 전시회"라며 "한복이 천연염색과 가죽을 만나 색다른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정복 연구회장은 "한국한복진흥원이라는 뜻깊은 장소에서 이번 전시회를 열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한복, 명주와 가죽 그리고 천염염색이 함께 발전하는 데 연구회가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완 기자changwan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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