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농촌지역의 돌봄공백 해소를 위해 농촌형 돌봄스테이션을 전국의 선도모델로 만들기 위해 본격 돌입했다. 이 사업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일환으로 출산양육 인프라 구축과 육아친화문화를 확산해 농촌지역의 열악한 돌봄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면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현장 간담회와 설문조사를 실시 한 결과, 방학 중 돌봄 서비스 45%, 돌봄센터 및 공부방 설치 28%가 가장 시급한 요구 사항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긴급 돌봄과 인프라 확장을 위한 농촌특화 돌봄 서비스 8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대응에 나섰다. 특히 아동 수에 비해 돌봄 인프라가 부족한 무을면을 시범마을로 지정하고 이번 여름방학부터 365돌봄어린이집, 농촌 특화 돌봄품앗이 프로그램, 이동 장난감 도서관 운영사업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선산읍 소재 시립선주어린이집을 이달부터 365돌봄 어린이집으로 지정, 평일 야간(6시~12시) 및 주말·공휴일(9시~6시) 동안 긴급 돌봄이 필요한 농촌 가정에 시간 단위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농촌 특화 돌봄·품앗이 프로그램 찾아오는 방학놀이터를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매주 화·목요일에 무을문화복지센터에서 진행, 향후 만족도와 수요조사를 통해 추가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장난감도서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무을면 영유아 가정을 위해 이동 배달 서비스를 운영,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장난감을 예약하면 주 1회 지정된 위치로 배달한다. 오는 9월까지 시범 운영 후 10월부터 모든 읍·면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입비는 2만원이며 취약계층과 다자녀 가정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미시는 향후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미비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찾아가는 돌보미 교육 및 지역자원 연계를 통한 농촌 특화 교육운영 등을 통해 긴급돌봄 해소를 위한 농촌형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면 행정복지센터를 가칭 농촌형 돌봄스테이션`으로 조성해 면 단위 학생들의 학교·학원 등하원 문제를 해결하는 교통 지원책도 마련한다.  김장호 시장은 "아이가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소멸 위기가 심각한 도농복합도시의 면 단위도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정부의 행·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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