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은 오는 27일부터 6월 6일까지 안동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도산서원과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에서 퇴계 이황 선생의 좌우명 목판인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삶의 나침반이 될 만한 글귀를 `좌우명(座右銘)`이라고 한다. `사무사(思無邪, 간사한 생각을 품지 마라)`, `무불경(毋不敬, 항상 공경하는 마음을 가져라)`, `무자기(毋自欺, 스스로를 속이지 마라)`, `신기독(愼其獨, 혼자 있을 때도 행동을 바로 하라)`은 내면의 수양과 관련된 것으로 퇴계 선생이 평생을 받들어온 삶의 좌우명이다.  퇴계 선생은 이 글귀들을 나무판에 새겨 방에 걸어두고 아침저녁으로 쳐다보며 몸과 마음을 다스렸다고 한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목판인출체험은 우리 전통의 인쇄문화와 정신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일년에 두 번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정종섭 원장은 "서원에 모셔진 훌륭한 인물의 삶과 정신이 깃들어 있는 목판인출체험을 통해 고품격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한편 살아 있는 인성교육 실현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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