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화가 최아숙 초대전시가 영주 즈음갤러리에서 성황 속에 마감하고 장소를 옮겨 영주 선비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오는 31일까지 연장 전시된다.    최아숙 화가의 화제는 꽁치다. 캔버스에는 여백처럼 느껴질 만한 균일 색조 바탕 위에 꽁치들이 나열되듯 그려진다. 꽁치는 정물이 아니라 `살아 있음`을 의미하듯 퍼득인다.  최 작가는 재미 화가이지만 영주가 고향이고 영광여고를 졸업했다.    최아숙 화가는 "꽁치는 육지의 꿀벌, 이끼와 함께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의 지표종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해결해야 할 기본적인 의식주의 생산 활동을 넘어 대량 생산과 과소비인한 지구 자원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발생시키는 과다한 탄소 배출량은 지구를 온난화로 인한 폭염은 해마다 돌아올 것이고 폭우는 또 누군가의 삶의 자리를 날카롭게 할퀴고 지나갈 것이다. 기후 위기는 곧 전 인류 생존에 관한 문제"라고 경각심을 일깨운다.  자원순환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꽁치연구소 정재안 소장은 "인간의 경제적 활동 속의 사용되는 물질들은 대체로 생산·유통·소비·처리 4단계의 과정을 거치는데 생산에서부터 마지막 처리단계까지 반드시 환경적 선순환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했으며 이제는 "교육과 함께 문화예술환경 운동으로 예술인도 함께 나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전시기간 동안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을 가져오면 작가가 직접 꽁치 그림을 그려주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으며 오는 31일 전시가 종료되고 4월 5일부터 7일까지 풍기읍 도시재행협의체 주관으로 열리는 풍기벚꽃축제와 연계해 최아숙 꽁치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여상 기자bk014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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