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저출생 해결을 위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5일부터 구·군 보건소를 통해 스마트 자가정자진단기 4000대를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이번에 배포하는 스마트 자가정자진단기는 지역 의료기업인 ㈜인트인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용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전액 국비가 지원돼 대구시민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혁신제품 시범사용 사업`은 연구개발 과제로 개발한 제품들 가운데 혁신성이 인정된 제품을 조달청이 지정, 구매하고 공공기관 등 수요기관이 사용한 후 테스트 성과를 토대로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인트인의 정자분석기 `오뷰엠프로`는 2021년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이다. 또한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에서 `남성 가임력 보존을 위한 정자분석기-인간안보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올해 혁신상을 수상함으로써 기술력과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트인은 지난 2016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해 2년간 디지털 의료기기 분야의 제품 고도화 및 신속 제품화 기술지원을 하는 `지역주력산업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정자분석기 개발과 사업화에 뛰어들었다.
스마트 정자분석기는 최근 남성의 난임 진단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병원 방문을 꺼리는 현상에서 착안해 집에서 스스로 정자 활동을 간이측정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된 체외 진단 의료기기다. 사용자는 난임 질환을 조기 발견해 빠르게 대처하고 기업에서는 참여자의 제품 만족도 조사 결과를 향후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대구에 거주하는 남성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스마트 정자분석기를 자택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이번 지역 혁신 제품 사용을 통해 남성 가임력 검사의 문턱을 낮춰 아이를 희망하는 부부가 건강한 임신·출산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저출생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