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인태 소방위(사진)가 삼풍동의 한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압해 대형 피해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김인태 소방위는 삼풍동 인근에서 용무를 보던 중 한 상가 건물에서 다량의 검은 연기를 발견해 화재 발생 장소로 이동, 주변 인명 대피를 유도하고 근처에 있던 50㎏ LPG가스통 4개의 밸브를 잠그는 등 위험요인을 먼저 차단했다.
이후 화재 초기 진압을 위해 인접 5층 건물에서 옥내 소화전을 수색했으나 구조자가 없는 것을 우선 확인한 후 인근 상가에서 소화기 3개를 빌려 선착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화재진압을 실시했다. 김 소방위 노력으로 화재는 약 30분 만에 완진됐다. 김인태 소방위의 발 빠른 초기대응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소방서 추산 1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태 소방위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비슷한 상황에서 그냥 지나치는 소방관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같은 상황이 또 발생하더라도 아마 똑같이 화재진압에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